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콩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적도기니 바타의 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봉(62위)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3분 터진 프린스 오니앙게(랭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콩고는 1승1무(승점 4)로 A조 선두로 나서 오는 27일 부르키나파소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7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한 콩고는 1974년 대회 4강 진출을 마지막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13년 프랑스 출신의 클로드 르 로이(67) 감독을 영입한 뒤 지난해 열린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이번 본선 무대에 올랐다. 콩고가 본선에 오른 것은 2000년 대회 이후 15년 만이고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974년 이집트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를 2대1로 꺾은 후 무려 4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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