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해공 선생의 생가 마을이 최근 ‘경기도 역사주제마을 디자인개선 시범사업지구’로 결정됐다"며 "선생의 탄신 118주년을 맞는 오는 11일을 맞아 초월읍 서하리 마을 디자인 사업에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해공 선생의 생가(경기도 기념물 134호)가 있는 서하리 마을(38가구∙102명)은 단독주택 22채와 농업용 창고 등 72개 동의 건축물이 혼재하며 역사적 가치에 비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원색 위주의 지붕색채를 자연색으로 개선하고, 마을 담장 전체를 해공 선생의 독립운동과 한국 근현대 정치사 이야기로 채운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스토리텔링 공간에는 해공 선생의 어록을 게시한 ‘어록담장길’과 각종 수목을 심은 경관 울타리, 독립운동 당시 사진자료로 채워진 도로벽면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해공 탄생 120주년을 맞는 2014년까지 서하리에 기념관과 기념공원, 테마거리, 팜스테이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억동 시장은 “우선 서하리에 디자인개선 사업을 벌여 해공 선생 테마마을로 조성하고 차후 각종 시설 건립을 통해, 이 일대를 ‘한국민주주의 역사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독립운동가 겸 해방 전후 시기 대표적인 정치지도자로 3·1운동 당시 해외 연락 임무를 맡았고, 광복 후 제헌국회 부의장과 의장을 역임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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