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여자 선수 누드화보 때문에…
○… 레바논의 여자 스키선수가 상반신 누드 화보로 처벌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재키 샤문(22)은 3년 전 오스트리아 스키 달력에 실을 누드 사진을 촬영했고 최근 사진들이 유포되면서 곤경에 처했다. 샤문은 화보에서 상반신을 벗고 비키니 하의만 입은 채 스키로 가슴을 가리고 있다.
또 화보에 실리지 않았지만 가슴과 엉덩이가 노출된 사진도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잘 카라미 레바논 체육부 장관은 레바논 올림픽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조사해 샤문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샤문은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2명의 레바논 선수 중 한 명이다.
올림픽 정신 보여준 캐나다 코치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를 뛰어넘는 우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의 안톤 가파로프는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준결승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스키가 손상되는 사건을 겪었다. 그는 장비를 추스른 뒤 결승선을 향해 달렸지만 얼마 가지 못해 왼쪽 스키가 반으로 쪼개지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캐나다팀의 코치 저스틴 워즈워스가 가파로프에게 달려와 새 스키를 건넸다. 캐나다팀을 위해 준비한 예비스키였지만 곤란한 처지에 놓인 선수를 위해 아낌없이 나눠준 것이다.
가파로프는 한참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워즈워스의 도움으로 완주할 수 있게 됐다. 포기하지 않은 올림픽 정신과 국가를 뛰어넘는 우정에 관중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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