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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과다사용자, 뇌종양위험 2∼3배 높아"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면 뇌종양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대학 이자벨 발디 박사가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한 달에 15시간 이상씩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들은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디 박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뇌종양 환자 447명과 건강한 일반인 892명의 휴대전화 사용량 등을 비교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특히 업무에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 뇌종양에 걸릴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발디 박사는 “휴대전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이탈리아 대법원은 휴대전화 과다사용과 뇌종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판시했으나 영국 보건청(HPA)은 휴대전화 사용이 인체에 해롭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하는 등 휴대전화 유해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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