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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04일만의 풀타임
입력2009-12-02 18:27:37
수정
2009.12.02 18:27:37
박민영 기자
맨유, 토트넘 꺾고 칼링컵 4강行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며 다시 한번 건재를 과시했다.
박지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진 2009-2010시즌 칼링컵 8강전 토트넘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의 풀타임 출장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였던 번리FC와 경기한 후 무려 104일 만이다. 12경기 연속 결장 이후 지난 11월26일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베식타스(터키)와의 홈경기 때 복귀해 69분을 뛰었다.
맨유는 대런 깁슨의 전반 16분과 전반 38분 연속 골을 앞세워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의 기반을 닦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볼 배급을 하면서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준비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90분 경기를 다 뛰어도 좋은 몸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면 맨유를 떠나야 한다.
당연히 모든 선수가 자신이 있기에 그 팀에 남아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고 살아남으려고 경쟁하는 것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만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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