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해 지난달 21일 개봉한 뮤지컬 '마다가스카 라이브'가 오픈 28일 만인 21일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76년 에버랜드 개장 이래 실시한 공연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 내 1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마다가스카 라이브'는 개봉 이후 모두 78회의 공연 가운데 45회가 매진되고, 객석 점유율도 97%에 달하는 등 공연 관람객을 중심으로 온라인ㆍSNS에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몰이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의 배경은 '공연'이 테마파크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마파크는 스릴 놀이기구를 탑승하거나 동물원과 튤립ㆍ장미 등 테마 정원 등을 즐기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면, 최근에는 뮤지컬ㆍ퍼레이드ㆍ멀티미디어 쇼처럼 테마파크에 특화된 공연이나 해외 인기 뮤지션과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가 매력적인 즐길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마다가스카 라이브'외에도 여수 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빅 오쇼'와 같은 멀티미디어 쇼를 매일 밤 실시하고 있으며, 650m 길이의 주ㆍ야간 퍼레이드와 스플래쉬 퍼레이드처럼 축제별 테마 퍼레이드도 펼치고 있다.
에버랜드는 '테마파크와 공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원더걸스·미스A·DJ DOC 등 인기 가수들이 펼치는 '스플래쉬 콘서트'도 에버랜드 내 특설무대에서 펼치고 있다.
에버랜드 유석준 수석은 "테마파크 이용객들은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원한다. '마다가스카 라이브'는 이같은 손님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주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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