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글로벌 정책공조 틀 깨지나 中, 美 위안화 절상·EU 무역불균형 시정요구 정면반박원자바오, 전인대 폐막 회견 베이징=이병관특파원 y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위안화가 평가절하돼 있지 않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황을 볼 때) 실질적으로 절상돼왔다"며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둘러싼 중미 양국 수반의 이 같은 직접 충돌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마련한 정책공조의 틀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읽힌다. 원 총리는 이날 중국의 연중 최고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한 나라의 환율정책은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의 국내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해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최근 유럽연합(EU)이 무역 불균형을 빌미로 가해오는 대중 무역제재 압박에 대해서도 "선진국은 중국이 시장경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동안 대중수출을 막아왔던) 첨단기술의 대중수출 규제완화 등을 통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날 선 반박을 펼쳤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고 미국이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원 총리는 최근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상황과 맞물려 핫이슈가 된 중국경제 출구전략에 대해 "(중국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출구전략 시점은 매우 신중하고 유연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언급해 당장은 출구전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자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미 달러화 불안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며 "미국이 달러화 가치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외국 투자가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인대와 중국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는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경제성장 방식 전환 등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가졌다. [글로벌 공조 틀 깨지나]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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