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가 논문 표절 논란이 거세지자 이에 책임을 지고 현재 맡고 있는 CBS 표준FM(98.1㎒) 시사 프로그램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24일 밤 9시5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해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녀는 논문 표절 시비에 대해서 “외국학자의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에서 그 이론을 인용한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지만 글귀를 일부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한다”라고 사과했다.
김미화는 끝으로 “부족한 내가 시사 프로그램을 10년 동안 진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CBS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 한 언론은 김미화가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부분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미화는 2011년 4월 외압 논란 속에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한 후 그 해 11월부터 CBS ‘김미화의 여러분’을 진행해 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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