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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광고 부진… 구글도 실적 '실망'

4분기 매출 15% 증가 그쳐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인 구글이 29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온라인광고 분야의 경쟁심화와 달러화 강세가 매출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글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81억달러(약 1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 184억6,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매출액이 예상에 못 미친 주요인은 회사의 주매출원인 모바일광고 시장의 경쟁격화다. 지난해 4·4분기 구글 광고 클릭 수는 14% 늘어난 반면 클릭당 광고료는 1년 전보다 3% 줄었다. 시장조사 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모바일광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47%에서 지난해 41%로 떨어졌다.



구글 경영진은 실적부진을 강달러의 역풍 탓으로 돌리고 있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달러 강세로 모바일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4·4분기에 달러 강세로 인한 매출손실이 5억4,100만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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