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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하와이원주민 100년 토지분쟁 종결

미국과 하와이원주민 단체가 옛 하와이왕국이 소유했던 200에이커(약 810㎢)의 땅을 반환하는 등을 내용으로 100년간 지속된 보상분쟁을 마무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주(州)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오아후섬과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1억8,700만달러 상당의 상공업 부지 3곳을 포함한 200에이커를 하와이원주민사무소(OHA)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일시금 1,320만달러와 함께 매년 1,510만달러 현금을 OHA에 지불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옛 하와이왕국이 하와이 지역에서 거두어들이는 세금에 상당한 액수다. 이번 합의로 미국 정부가 100년 전 이 땅을 지배하면서 시작된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1893년 하와이왕국이 전복되고 난 후 ‘강탈’된 땅을 돌려달라고 미국 정부에 줄곧 요구해 왔다. 한편 반환 예정지에는 여러 호텔과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빅아일랜드 힐로 지역의 휴양지 80에이커가 포함돼 있는 데 이들은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2015년까지 부지이용을 계속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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