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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강심장을 가리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이 24일부터 4일간 춘천 라데나GC(파72ㆍ6,496야드)에서 열린다.
매치플레이는 1대1로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만회가 가능한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작은 실수 하나로 첫날 짐을 쌀 수도 있는 긴장감 넘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들에게 ‘오케이’로 익숙한 컨시드(Concede)도 오고 간다. 짧은 퍼트 거리에서 컨시드를 주느냐 마느냐를 놓고 벌이는 묘한 신경전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톱 랭커 64명이 출전해 64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가운데 최대 관심은 지난 20일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일군 ‘얼짱’ 김자영(21ㆍ넵스)에게 쏠린다. 김자영은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강점인 데다 쇼트 게임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2주 연속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김자영은 1라운드에서 조아람(27ㆍ하이원리조트)과 맞붙는다. 또 지난해 우승자 양수진(21ㆍ넵스)은 김초희(20ㆍ요진건설)를 상대하고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장수화(23ㆍ메리츠금융)와 32강행을 다툰다. 올 시즌 상금 순위 36위에 처져 있는 양수진은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이고 올 시즌 톱10에 3차례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김하늘도 “매치 플레이에서는 8강 이상 올라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최고 성적을 내보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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