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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4년 만에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하락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은 6%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지난 201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63조6,463억위안(약 10조1,834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톈안먼 사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3.8%에 그쳤던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제시했던 성장률 목표(지난해 7.5%) 달성에도 실패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4% 이후 2011년 9.3%, 2012년 7.7%, 2013년 7.7%, 2014년 7.4% 등으로 4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4·4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7.2%보다 소폭 높은 7.3%를 기록했다. 다리우스 코왈스키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3.5%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 때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만 3.6%로 0.5%포인트 올렸고 나머지 선진국·개발도상국·신흥국 모두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러시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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