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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후보지 효과… 세교·검단 땅값 급등

정부가 최근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한 오산 세교와 인천 검단 지역의 땅값이 지난 8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4일 발표한 ‘8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42%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서구와 경기 오산 지가상승률이 각각 0.87%, 0.83%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8ㆍ21 대책’에 따라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에 신도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변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오산은 7월 지가상승률이 0.47%에 불과했지만 한달 사이에 땅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보다 두배 가까이 뛰었다. 수도권 뉴타운 후보지역도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남구는 8월 한달 동안 1.35% 올라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주안이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제물포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구시가지를 뉴타운 후보지역으로 지정한 경기 김포도 1.08% 올라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 고시한 경기 의정부와 구리시도 각각 0.84%, 0.78%로 비교적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67%), 서울(0.58%), 경기(0.46%)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이외 지역은 평균을 밑돌아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거래량은 17만4,612필지, 1억6,643만7,000㎡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필지 수 기준으로는 9.5%, 면적은 15.1%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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