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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리 최영림

국방위 부위원장 장성택… 대대적 내각 개편 단행

최영림 내각총리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북한이 7일 제12기 3차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경제난 문책 차원에서 김영일 내각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정무원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을 지낸 최영림(81) 노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북한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강력한 후원자이자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65) 국방위원(노동당 행정부장 겸직)을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발탁 승진시키는 등 당 핵심요직도 대폭 교체해 후계체제에 대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의 회의 참석 소식을 전한 뒤 신임 내각총리에 최영림, 국방위 부위원장에 장 위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내각부총리와 기계공업상ㆍ전자공업상ㆍ경공업상ㆍ식료일용공업상 등 경제 관련 부처 책임자들을 대폭 교체했다. 내각부총리에는 강능수ㆍ김락희ㆍ리태남ㆍ전하철 국방위 대의원을, 내각 부총리 겸 기계공업상으로는 조병주 대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한광복 대의원을 내각부총리 겸 전자공업상, 안정수 대의원을 경공업상, 조영철 대의원을 식료일용공업상, 박명철 대의원을 체육상으로 각각 선임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내각총리와 부총리, 그리고 경제 관련 내각 상당수를 새 인물로 교체한 데에는 지난해 말 화폐개혁 실패가 직접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또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도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대북전문가들은 장성택 국방위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올린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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