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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에 김건섭씨 내정

소비자보호처장엔 문정숙씨

김건섭씨

문정숙씨

금융감독원 증권담당 부원장 자리에 김건섭(사진) 금감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김 부원장보의 후임으로는 박영준 국제협력국장이, 은행담당 부원장보에는 이기연 총무국장이 유력하다.

1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ㆍ조직 개편안을 청와대의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검증 결과가 나오면 2일 정례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도 개편한다.

먼저 금융소비자 보호업무를 총괄하는 소비자보호처가 신설되며 처장에는 문정숙 소비자담당 부원장보가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호처장을 부원장급으로 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자리 늘리기'라는 비판을 의식해 백지화됐다.



소비자보호처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통과되면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독립하게 된다.

또 은행과 비은행(저축은행ㆍ상호금융ㆍ여신전문회사)의 감독과 검사 기능을 분리하고 감독담당 부원장보와 검사담당 부원장보를 각각 1명씩 두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역별로 나눠진 금감원 조직을 기능별로 전환하라는 총리실의 주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임원 인사에 이은 국실장 인사는 이번주 말께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업권별 교차인사를 하면서 대규모의 이동이 있었던 만큼 국실장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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