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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풀려난 유동성 곳곳에 기웃] 수도권 분양시장 갈수록 '후끈'

인천 청라·송도등 유망지역 연일 인산인해<br>강북 재개발 지역에도 시중 자금 유입 조짐<br>"돈 일부에만 집중, 국지적 버블 나타날수도"

10일 인천 송도‘더?僿球幟沈?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아파트 외관 모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휴일을 맞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모델하우스는 하루 종일 붐볐다. 인천 송도=이호재기자


SetSectionName(); [풀려난 유동성 곳곳에 기웃] 수도권 분양시장 갈수록 '후끈' 인천 청라·송도등 유망지역 연일 인산인해강북 재개발 지역에도 시중 자금 유입 조짐"돈 일부에만 집중, 국지적 버블 나타날수도"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10일 인천 송도‘더샾하버뷰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아파트 외관 모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휴일을 맞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모델하우스는 하루 종일 붐볐다. 인천 송도=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풍부한 시중 부동자금이 신규 분양 아파트와 공모주청약,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돈 되는 곳을 찾아 몰려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인천 청라지구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송도로 확산되고 있고 단순히 청약률만 높은 게 아니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및 BW 투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열현상까지 빚어진다. 금호아시아나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500억원 규모의 BW 공모에 1조6,000억원이나 몰렸고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최근 수백대1에 달했다.』 지난 8일 문을 연 ‘송도 더샾하버뷰Ⅱ’의 모델하우스는 평일인 이날 1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다녀간 데 이어 주말인 9~10일에도 각각 1만2,000여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아침부터 예비 청약자들이 300m가 넘는 긴 줄을 섰고 모델하우스 주차장은 넘쳐나는 차량으로 주차가 불가능해 인근 도로까지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회사 측이 동원한 주차요원만 하루 평균 40여명. 모델하우스 밖에는 지난 1년간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까지 등장했다. ‘반짝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일부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 시장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유동성이 청라ㆍ송도 등 수도권 유망 분양 시장으로 집중되기 시작했고 실수요자가 집중된 강북 등의 재개발 지역에서도 급증하던 급매물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청라에서 송도까지 확산되는 분양 열기=경기침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인천 청라지구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최근 한달간 분양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주 분양을 앞둔 인천 송도의 경우 예비 청약자들이 청라지구보다 더 몰려들고 있다. 인천 송도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의 ‘상징’과 같은 곳인데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아 분양가마저 저렴하게 책정됨에 따라 2~3년 전 송도에서 나타난 ‘묻지마 청약’ 열풍까지 재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송도에서는 일부 인기 주택형의 경우 최고 경쟁률이 지난 2~3년 전 분양 당시의 천문학적인 경쟁률에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지구 등에서의 청약 열기가 실제 계약률로 이어지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달 22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1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수도권 청약열기를 달군 ‘청라 한라비발디’의 경우 6~8일 정식 계약기간에 전체 992가구 중 91%가 계약을 마쳤다. 계약률이 높다는 것은 수요자들이 ‘간 보기’ 수준의 청약을 넘어 실제 지갑을 연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만 해도 광교신도시 등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이 224대1에 육박했던 단지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 계약률은 기대에 못 미쳐 미분양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강북 재개발 아파트에도 유입되는 시중 자금=새해 들어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정부 규제완화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다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얼어붙었던 강북 시장은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조금씩 꿈틀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의 경우 경기침체보다는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강북 부동산시장은 중산층 시장으로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며 “강북 재개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은 갈 곳이 없던 중산층의 유동성이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아현동ㆍ흑석동ㆍ왕십리 등 대형 뉴타운 개발이 임박한 지역에서는 최근 입주권의 호가가 오르고 투자자들의 발길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현3구역은 입주권 프리미엄이 올해 초 5,000만~6,0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흑석동 K공인 사장도 “흑석뉴타운 인근에는 9호선 개통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 입주권 프리미엄이 1년 전 수준으로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열 청약 열기에 대한 경계론도 나와=수도권 분양 시장과 서울 재개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청라의 경우 올해에만 8,000여가구의 분양이 추가 대기 중이고, 영종ㆍ송도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강남 부동산 시장이 최근 다시 주춤해짐에 따라 버블세븐 지역과 강북 재개발 지역으로 번져가던 시장의 열기가 다시 꺾이지 않겠느냐는 비관론도 들린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국지적 버블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최근 주택 시장 흐름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가 당분간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은행의 자금조달 악화로 대출 여력도 줄었다”며 “800조원으로 추정되는 단기 부동자금이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만 몰리면서 지역적 거품만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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