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장가에서 영화 '인터스텔라'가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은 관객에게 먼 이야기다. 과학 중에서도 특히 물리학은 어렵다. 개념 자체가 이해하기 쉽지 않고 대부분 실제 현실을 떠나 이론 속에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남의 일 보듯이 할 수는 없다. '과학입국'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바로 물리학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인터스텔라'같은 영화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단지 제작비 부족 때문은 아니다. 과학에 대한 영화제작자, 혹은 일반 대중의 무지와 무관심도 영향을 미친다.
'책대책'은 과학과 물리학에 대한 이해에 목말라하던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과학책 전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가 공동 기획한 서평집이자 대담집이다. 주제별로 두 권의 책을 골라 전문가 또는 작가가 한 권씩 나눠 쓴 서평과, 서평자들이 직접 만나 책에 대해 나눈 대담을 담았다.
여기에서는 SF 작가 배명훈·김창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김민식 PD,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 손원민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강영 경상대 물리교육과 교수, 천문학자 이명현 등 과학 분야 곳곳에서 활약 중인 23명의 명사가 26권의 책을 놓고 대화를 벌인다.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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