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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강진' 경제피해는 크지 않을듯

사망자 5,400명 넘었지만 고무가격등 안정세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400명을 웃도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0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42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가 1만5,000명에다 아직 수만명이 건축더미에 묻혀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인명피해에도 불구하고 경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브루하누딘 압둘라 총재는 30일 “이번 지진으로 경제성장이 방해를 받기는 하겠지만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가장 큰 피해를 본 족자카르타 지역경제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불과하다. 지진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천연 고무가격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도쿄 상업거래소에서 고무 6월 인도분 가격은 29일 2.6% 상승한 kg당 312.30엔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20일 310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족자카르타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므라피 화산의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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