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팬택 새 주인 찾기 또 실패… 청산 위기 맞나

"의향서 제출 3곳 모두 부적격"

법원 매각 작업 진행 않기로 채권단 "신속 청산" 목소리

관리인·채권단 추후 일정 논의… 3차 매각 실낱 같은 희망도

두 차례 매각에 실패한 팬택이 20일 3차 공개매각 절차에서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하자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송은석기자

팬택의 매각작업이 다시 한번 중단됐다. 회생의 기회를 잡았던 팬택은 결국 청산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20일 지난 17일 세 곳의 업체로부터 접수한 팬택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모든 기업이 인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후속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업체들의 인수의향서 기재사항이 형식적으로 미비해 유효하지 않거나 실질적인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파산부의 한 관계자는 "무리한 조건을 걸거나 적절하지 않는 내용이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의향서에는 인수대금을 운영자금으로만 사용하고 채권자 변제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거나 적은 금액으로 인수한 후 짧은 기간 안에 정상화하겠다는 등 현실 불가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팬택 매각 절차를 중단함에 따라 팬택은 다시 한번 청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팬택의 청산가치가 1,505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1,114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높다고 정산한 바 있다. 팬택은 지난해 입찰이 무산된 데 이어 지난달 미국계 펀드인 원에셋과의 매각 절차도 중단되면서 사실상 청산 가능성이 높았으나 지난 17일 인수의향서 마감일에 미국 기업 1곳, 국내 업체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회생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재판부는 앞으로 관리인과 채권자협의회에서 협의를 통해 향후 팬택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