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19포인트(0.56%) 오른 1만6,367.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18포인트(0.44%) 상승한 1,865.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7.88포인트(0.19%) 오른 4,234.27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우선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조를 보였다. 미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8.3(수정치)과 시장의 예측치 78.4를 웃도는 수준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 1월 미 대도시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월 1년 전보다 13.2% 올랐다. 시장의 예측치 13.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월 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지만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도 혹한과 폭설 탓에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판매가 44만건(연환산 기준)으로, 1월(45만5,000건)보다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월 주택 경기 회복세 둔화는 혹한 등 날씨 때문으로 봄 성수기가 되면 완만한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날 투자가들도 주택 지표 부진보다는 미 경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심리 개선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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