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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캐머런 '경제 올인'

시진핑·리커창과 회동… 18억파운드 경협 논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일 역대 최대 규모인 100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캐머런 총리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캐머런 총리는 사흘간의 방중일정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의 새 지도부와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면담한 후 얼어붙었던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캐머런 총리는 인권 문제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은 접어두고 오로지 경제협력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의제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방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FTA는 양측에 커다란 윈윈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일부 EU 국가들의 회의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중기간에 FTA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와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양자 간 교역규모를 1조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22일 투자협정 협상을 공식적으로 개시했으나 EU 국가들 가운데는 FTA 체결 이후 중국의 저가상품이 밀려오면 자국 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중국의 전면 시장개방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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