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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사 앞두고 '폭탄 가지고 있다' 농담한 시민 체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 행사에 가던 필리핀인 3명이 폭탄 관련 농담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필리핀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마닐라 리잘공원 미사를 앞두고 검문소에서 경찰을 향해 폭탄과 총기관련 농담을 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이 “내가 폭탄을 가지고 있는데 왜 검문 안 하냐”고 말했고 나머지 일행도 총기에 대한 농담을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경찰관을 놀렸다”며 “만약 사람들이 이 말을 들었다면 우르르 몰려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폭탄을 소지하지 않으면서도 소지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대 4만 페소(97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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