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은 18일(현지시간) 마닐라 리잘공원 미사를 앞두고 검문소에서 경찰을 향해 폭탄과 총기관련 농담을 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이 “내가 폭탄을 가지고 있는데 왜 검문 안 하냐”고 말했고 나머지 일행도 총기에 대한 농담을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경찰관을 놀렸다”며 “만약 사람들이 이 말을 들었다면 우르르 몰려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폭탄을 소지하지 않으면서도 소지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대 4만 페소(97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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