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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가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재개발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SH공사는 답십리 1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재개발정비사업에 참여해 민간 건설사들의 개발 비용보다 10~20% 가량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답십리 17구역은 기존 조합시행방식과는 달리 토지ㆍ건축물ㆍ지상권 등 소유자들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SH공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관할 구청에 요청해 SH공사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답십리 17구역은 지난 2007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조합시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공시행방식으로 변경해 지난해 4월 SH공사와 사업시행을 위한 가약정을 체결한 뒤 같은 해 9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했다. 대상지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1만4,141㎡(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218%, 평균 15.3층으로 26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사업시행을 계기로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 지역의 공공관리제 적용 사업장이 643곳에 이르는 만큼 위탁관리자 선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공공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는 주택경기 침체와 조합 내부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정비사업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au “이번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민간 시장으로까지 주택건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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