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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내년 경제성장률 5.5% 목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5.5%로 제시했다. 올해 5.2% 성장 전망에 이어 2년 연속 6%를 밑도는 전망치다.

중 총리는 22일 개회한 국회에 출석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5.5%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국영조선공사(비나신)와 해운업체 비나라인 등 국영기업 부실화에 개인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내년에는 부실 국영회사의 규모를 줄이는 등 개혁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5%대 초반으로 1999년의 4.8% 이후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내년에 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전담할 배드뱅크(부실채권 정리은행)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채무 재조정과 담보대출 지침 마련 등 일련의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며 "은행권 외에 국영기업과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이 아직 초기단계로 많은 난관에 봉착한 만큼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면 단호한 의지와 자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 총리는 만성적인 인플레 억제와 관련해 정부의 애초 관리목표 9%보다 낮은 8% 선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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