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이날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지역으로 상륙한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서진할 것이라고 예보하고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아이작은 최대 풍속이 시속 100㎞로 열대성 폭풍 급이지만, 29일 새벽께 멕시코만 북부 해안에 도달하면 최대 풍속이 시속 169㎞에 달하는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작이 통과한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선 모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아직 복구를 마치지 못한 아이티에선 텐트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진 이재민 약 5,0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계속 북상한 아이작으로 인해 멕시코만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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