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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북핵 양자·다자회담 희망"
입력2009-09-18 17:53:49
수정
2009.09.18 17:53:49
6자회담 복귀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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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핵 양자·다자회담 희망"
6자회담 복귀여부 주목
베이징=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8일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 또는 양자 회담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비핵화 목표를 계속 견지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양자 또는 다자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양자대화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북미 간 대화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자회담의 경우 6자회담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다자대화라고 밝힘에 따라 북한이 미북 대화 이후 실제로 6자회담으로 복귀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후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 위원이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난 후 주석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후 주석의 친서를 통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중국 특사단에는 중국 측 6자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푸쯔잉 상무부 부부장이 포함돼 있어 6자회담 복귀와 연계해 대북 경제ㆍ식량 지원과 경협 문제들을 북한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화 움직임에 공조하면서도 북한이 핵 폐기 의지를 명확히 밝히기 전에는 대북 제재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미국과의 문제일 뿐이며 과연 남한을 향해 쓰겠느냐고 하는 것은 순박한 생각"이라며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남북관계가 북핵 문제에 비해 우선순위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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