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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옐런, 과도한 금융업계 보상체계 개선돼야

세계 경제의 두 여성 지도자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융위기 이후에도 여전한 금융권의 과도한 보상체계를 개선하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열린 ‘금융과 사회’ 토론회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업계의) 보상체계가 더 이상 근시안적 행동과 과도한 위험부담에 얽매이지 않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제도가 사회를 위해 운영돼야지 반대로 사회가 금융제도를 위해 운영돼서는 안 된다”며 최고경영진의 보상체계에 대한 주주들의 발언권과 감독권을 강화하고 금융업계의 문화와 사회적 목적 사이의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 역시 “금융기관의 보상체계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왜곡된 보상체계에 대한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반응들이 위기에 취약한 (금융)환경을 조성했다”고 진단한 옐런 의장은 “연준을 비롯한 규제기구들 역시 금융위기 이전에는 금융체계 전체보다 개별 기업의 안전과 건전성에 집중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노출된 취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도드-프랭크 법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융 안정성을 고려하도록 하는 의무와 권한을 제공했다고도 밝혔다. 2010년 시행된 ‘도드-프랭크 법률’은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고, 현재 미국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규제장치로 꼽히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을 포함한 금융분야 정책 입안자들이 추가 행동이 필요한지 또는 이미 시행된 조치를 변경해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기준금리 문제 같은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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