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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와 골프카의 핵심 부품인 ‘전류변성기’를 지방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미공단의 세리투비(대표 김장수ㆍ사진)는 독자 기술로 전류변성기 ‘ZEN-CT’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기는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장비에 소요되는 부품으로 세계적으로 시장이 매우 넓다. 김 사장은 전자부품 엔지니어로 출발해 센서부품 전문제조사인 ㈜한국센서에서 CEO를 역임한 후, 지난 2004년 세라투비를 세우고 독립했다. 김 사장은 창업초기 전류와 전압센서 및 변환기 생산에 주력, 새로운 형태의 전류변성기 개발을 시작해 3년여의 연구 끝에 지난 3월 제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7가지 특허기술을 적용돼 지지대를 탈ㆍ부착시킬 수 있는 분리형 구조의 제품으로 관련 업계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라투비는 오차가 큰 기존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조장치장치를 사용, 결점을 보완했으며, 장비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비용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 제품으로 국내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제특허에 필요한 심사에서도 진보성과 신규성을 인정 받아 앞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특허출원이 가능하게 됐다. 제품 가격 또한 기존 제품들 보다 크게 낮아 수출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 전류변성기 시장은 국내 규모만해도 3,500억원에 이르고 해외시장은 12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세리투비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이미 국내 대기업에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국제 전자제품 전시회 출품 등을 통한 해외홍보 현재 20개국 50여개사에서 샘플주문 들어오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까지 매출이 5억여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수출과 내수를 통해 폭발적인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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