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국방부가 위례신도시 내 군부대 보상방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보금자리 아파트 본청약이 11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국토부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한만희 국토부 1차관이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을 원칙으로 한 위례신도시 보상 방식에 최종 합의하고 지난 7일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와 국방부가 위례신도시 내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 495만㎡에 대한 보상 방식을 놓고 국방부는 시가 보상방식을, 국토부는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왔다. 양측은 7월 국무총리실 주재로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로 보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에 이 같은 합의내용을 남은 계약서에 서명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 본청약 물량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 청약접수를 받기로 했다. 분양가는 지난해 사전예약 분양가인 3.3㎡당 평균 1,28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 수는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A1-8블록, A1-11 등 2개 블록 총 2,949가구로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평형은 A1-8블록에는 전용면적 51~59㎡ 430가구가 분양되며 A1-11블록에서는 51~84㎡형이 618가구 분양된다. 특히 A1-11블록에서는 75~84㎡형 중형아파트가 1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위례신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성남시도 직접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최근 정부로부터 지방재정 투ㆍ융자사업 심사와 지방채 발행 승인을 받아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LH와 택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2013년 3월 아파트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임대 아파트도 택지 사용이 허용되는 2014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시는 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시는 "분양 아파트 개발이익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수정·중원구 재개발을 위한 순환용 공공임대 아파트 건립을 위한 개발 이익을 확보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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