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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판세 분석] (8) 충청권

세종시·대전 서구갑 민주 우세… 충북, 청주상당 등 절반이 경합<br>새누리 대덕·홍성 예산서 앞서<br>선진, 두곳만 우위… 약세 뚜렷<br>박근혜 vs 이해찬 영향력 관심


충청은 요즘 무주공산이다. 지역 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침체가 두드러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충청에 지지세가 높은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앞세운 새누리당과 이해찬 후보가 나선 세종시의 압도적 우위를 기반으로 '중원의 반전'을 꾀하는 민주통합당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25곳의 국회의원 의석 수를 보유한 이곳은 대전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민주통합당이 6곳의 우세를 점치는 반면 새누리당은 충남을 중심으로 3곳에서 안정적인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16석을 싹쓸이 했던 자유선진당은 두 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표심의 특성상 자유선진당을 지지하는 지역 표심은 막바지까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점이 변수다.

◇대전, 자유선진 약세 두드러져=지역구 6곳 중 3곳이 자유선진당의 지역구였지만 현재는 민주통합당이 가장 많은 곳에서 우세를 보인다.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박병석 후보(서구갑)와 이상민 후보(유성)가 앞서 있다. 반면 대덕에서는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나머지 후보를 앞선다. 자유선진당은 중구와 서구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나머지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유선진당의 지역 기반이 탄탄해 수도권과는 달리 3파전 양상을 띠었지만 이번에는 지역선거구도에서 탈피, 전국적 상황과 유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따라잡는 추세"라면서 "막판에 자유선진당 후보를 지지하는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과 이해찬 후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 위원장의 경우 확실한 각인효과가 있다는 평이 여야 중론이지만 2008년이나 2010년에 비해 주민 동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충남과 가까운 세종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대전에도 유세지원에 나선 이해찬 후보의 경우 보수 성향이 강한 대전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남, 민주통합 우세=세종시와 인접한 충남은 민주통합당의 우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특별자치시가 된 후 첫 선거를 치르는 세종시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가 심대평 자유선진당 후보를 12~15%포인트 이상 압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이 지역의 주민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층은 전화 여론조사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해찬 후보의 발음을 헷갈려 이해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반면 도심지와 멀수록 거물급 정치인을 선호하는 특성이 강하다는 결과에 따라 전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후보가 표심을 잡았다고 해석하는 반론이 나온다. 자유선진당 출마자 가운데에서는 그밖에 서산태안의 성완종 후보가 앞서가고 있으며 아산 현역 의원인 이명수 후보는 현재로서는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홍문표 후보가 출마한 홍성 예산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내다보고 있다. 공주의 경우 경찰청 차장 출신인 박종주(새누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박수현(민주통합), 공주시장을 지낸 윤완중(자유선진)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충북, 여야 경합=충북 주민들은 대전ㆍ충남과 자신을 분리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충청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이 유독 충북에서 지지세가 약한 이유다. 18대 총선에서 8곳 중 5곳을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고 3선 이상 중진도 여럿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절반이 경합지다.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새누리)와 홍재형 국회 부의장(민주통합)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앞서지만 격차는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현역 의원이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는 충주에서, 3선 의원이자 친박근혜계에 속하는 송광호 의원은 제천 단양에서 우세하다. 반면 청주 흥덕갑을은 각각 오제세ㆍ노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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