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젊은이들 해외로 눈돌리세요" 신디 김 주빈 나세리 이민전문 법률그룹 한국인 담당 사무장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능력 있는 국내 젊은이들이 이제 한국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경제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했으면 합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이민박람회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주빈 나세리(Joubin Nasseri) 이민 전문 법률그룹’의 한국인 담당 사무장 신디 김(44)이다. 이민1.5세이기도 한 그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빈 나세리 변호사와 함께 한국인의 미국 이민상담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주빈 나세리 그룹은 한국인의 비자발급을 비롯해 이민과 관련된 모든 법적인 문제를 대행하고 안정된 미국정착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신디 김은 지난달 24~25일 COEX서 열린 이민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부산에서도 행사를 가졌다. 인터뷰 중에도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계속 울릴 정도로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신디 김은 미국 내 이민 관련 재판에서만 1,000건 이상 승소한 풍부한 경험이 주빈 나세리 법률그룹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으로 국적이 달라지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한국인이 가진 능력을 전세계에 떨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디 김은 지난 74년 부모를 따라 이민, 지금은 두 아들을 뒀으며 아직도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편하다고 한다. 매년 자녀들과 한국을 찾아 한국인임을 일깨워주며 햄버거보다 김치를 먹을 것을 권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는 “외국으로 이민을 가더라도 한국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상당수는 이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실제 이민에서 정착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며 중도에 불법적인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먼저 이민한 한국인의 도움을 얻는다면 정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이민자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0/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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