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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美FRB, 국채 매입 재개할지 주목
입력2010-09-19 12:10:04
수정
2010.09.19 12:10:04
이번 주 가장 이목을 끄는 이벤트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다. FRB가 이번 회의에서 지난 3월말 최종 종료된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FRB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MBS를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결정,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벤 버냉키 FRB의장도 또한 지난달 말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다시 가동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FRB가 곧바로 실제 행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후 미 경제지표들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주식시장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이 논의는 잠잠해진 상태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FRB가 양적 완화에 나서는 것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전격 개입으로 촉발된 최근의 글로벌 환율분쟁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및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커다란 관심거리다.
일본 정부가 국제공조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외환 시장개입을 단행하면서 유럽연합(EU)이 격분했고, 미국 역시 불편한 상태다. 중국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을 지지하는 세력을 규합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때문에 글로벌 환율분쟁의 주역인 미ㆍ중ㆍ일의 정상들이 유엔 총회 기간 어떠한 논의를 가질 지는 향후 글로벌 환율시장의 판세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돼, 최근 잠잠해진 더블딥(경기 이중 침체) 우려가 다시 고조될지 주목된다. 21일 8월 주택착공건수가 나오고 23일과 24일에는 각각 8월 기존주택매매 및 신규주택매매 실적이 공개된다.
이 중 미 주택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주택매매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기존주택매매 실적은 1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더블딥 주장을 강력히 뒷받침했지만 8월 실적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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