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에릭 캔터 미국 하원 공화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미국 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ㆍ미 관계, 한반도 정세 및 지역 정세 등 양국 관심 사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국민의 위로 및 애도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미 해군 함정과 구조 전문가들을 파견한 미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미 하원 대표단에 전했다.
캔터 대표는 “금번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슬픔을 느꼈고 피해자 가족들이 느끼는 아픈 마음은 상상 조차도 하기 힘들 것”이라며 “미 하원 대표단을 대신해 피해자 가족들과 한국 국민, 정부에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미 하원 대표단의 맥 쏜베리 군사위 부위원장, 털시 캐버드 하원의원 등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한국 국민과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박 대통령께서 미 의회 대표단에 시간을 허락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미 의원들의 위로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면서 미 하원 대표단의 위로와 애도 표명을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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