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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송도 GCF에 45억달러 지원

박근혜 대통령 "기후변화 대응은 부담 아닌 새 성장의 기회로 봐야"

한·사우디, 보건·의료 등 협력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해 녹색기후기금(GCF) 재원조성에 각국 정상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개도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GCF 역할 및 조속한 재원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이미 지난 9월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GCF에 최대 1억달러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한 사실도 소개했다. GCF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있다. 이날 미국은 30억달러, 일본은 15억달러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유럽연합(EU)과 멕시코 역시 G20 회원국의 재원조성 참여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도 새로운 국제기후체제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기로 했고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세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아시아 최초의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 △국방·방산 △금융 △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정부 간 분야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7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를 올해 4·4분기 중 리야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은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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