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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서 北 미사일 기지 때린다

軍 사거리 500㎞ 이상 함대지 순항미사일 연내 배치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 미사일,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 현무 미사일)

북한의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이나 방사포 진지 등을 안전한 지역에서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국산 함대지(艦對地) 순항미사일이 한국형 구축함 등에 연내 배치된다. 8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 순항미사일 개발을 완료, 한국형 수직발사시스템(VLS)을 장착한 서해 2함대의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과 세종대왕함 등 한국형 이지스함(7,600톤급) 등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실전배치된 국산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500~1,500㎞)를 개량해 만든 이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이 서해안에 집중 배치한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사거리 95㎞)이나 방사포 등의 사정권 밖에서 이들 기지ㆍ진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시 공군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도 도발원점 타격이 가능해진다. 현재 연평도ㆍ백령도 등 서북해안 등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해군 함정들은 북한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경우 사정권 밖으로 피하곤 한다. 다만 지하ㆍ동굴에 만든 북한의 미사일 기지ㆍ방사포 진지를 정밀 타격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사거리 500ㆍ1,000ㆍ1,500㎞인 국산 지대지 순항 미사일 '현무-3Aㆍ3Bㆍ3C'를 실전배치했으며, 3,000톤급 중(重)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도 개발중이다. 순항미사일(cruise missile)은 지상 수m까지 저공비행할 수 있고 표적을 우회공격할 수 있어 방공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려우며 명중률이 높다. 인공위성을 사용해 미리 표적까지의 지형을 입체사진으로 촬영하고 수㎞ 간격으로 구획해서 미사일의 전자계산기에 기억시킨 뒤 날아가면서 지형을 측정, 기억한 지형과 대조하며 궤도를 수정하는 TERCOM(Terrain Contour Matchingㆍ지형대응) 유도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산ㆍ수목ㆍ고층건물이나 적국의 대공 진지를 피해 비행할 수 있다. 다만 미사일 자체의 힘으로 마하 0.8(초속 272m) 정도의 아음속(亞音速ㆍ마하 1 미만) 비행을 하기 때문에 발견될 경우 로켓을 동력으로 초음속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에 비해 격추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현무-3 미사일의 탄착오차범위는 1~3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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