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린 어떡하라고…"

중개업자들 중개료 못받는 사례 급증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계약자들이 늘면서 고충을 호소하는 중개업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호황을 보였던 예전 같으면 손해 보는 셈 치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 거래가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지다 보니 생존을 위해서라도 중개 수수료를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실제 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는 최근 들어 중개 수수료 미(未) 지불에 대한 중개업자의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협회 부동산연구소의 홍승훈 연구원은 “올해 초만 해도 이 같은 상담은 하루 2~3건에 불과 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10건이 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중개업자를 배제하고 매수인과 매도인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중도금 혹은 잔금 지급 전에 매도ㆍ매수인 합의 하에 계약을 취소했는데도 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심지어 거래를 다 마친 후 중개 수수료를 못 내겠다며 버티는 경우도 흔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일부 계약자는 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관할 행정관청에 중개업자가 고가 수수료를 요구했다며 허위로 신고하기도 한다. 홍 연구원은 “서민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진 것은 이해 하지만 중개업계 역시 최악의 영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중개 수수료 분쟁은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어 속만 태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