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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경매로 투자자 몰린다

10월 수도권 오피스텔ㆍ근린시설 64%로 껑충


근린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 수도권 수익형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근린상업시설ㆍ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경매 낙찰가율은 64.93%로 나타나 지난 9월 53.23%보다 11.7%포인트가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수익형 부동산의 낙찰가율이 60%를 돌파한 건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특히 근린시설의 경우 10억원이 넘는 고가 물건의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 달 10억원 이상 고가 근린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64.18%로 약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의 낙찰가율 역시 76.07%로 나타나 3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 낙찰건수도 전달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수도권 지역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 경매건수는 총 50건으로 전체 경매낙찰건수의 10.46%를 차지했다. 9월 고가 낙찰건수는 26건으로 전체 경매의 5.52%에 불과했다. 지난달 13일 강남구 역삼동 삼환아르누보 오피스텔(전용 26㎡)은 신건 임에도 불구하고 9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 1억4,000만원보다 15.4% 높은 1억6,161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응찰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경기도 수원 파장동의 감정가 6억3,683만원짜리 3층 근린상가에는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6.5%인 4억8,717만원에 낙찰됐고 인천 삼산동 하이존 1층 근린상가도 13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71.6%인 3억5,127만원에 팔렸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최근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경매시장에 나온 근린상가는 2~3회 이상 유찰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아 투자자들이 몰린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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