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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엄마' 3차 소환 조사…양회정은 주중 소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김 씨를 불러 3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유 전 회장 도피를 돕는 데 얼마나 가담했는지와 압수된 도피자금 7,000만원의 출처, 더 있을지도 모르는 도피자금의 행방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을 뒤늦게 재수색하다가 유씨가 숨어 있었던 2층 비밀 벽장에서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든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돈가방에는 순번을 나타내는 숫자 ‘4’와 ‘5’가 씌어 있었다. 이에 나머지 1∼3번 돈가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 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 양회정(55) 씨에 대해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양 씨는 범인도피 혐의뿐만 아니라 유 전 회장의 재산을 차명으로 보유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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