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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국채 두달째 순매도 "외환 보유美 의존도 낮추자"

중국이 두 달 연속으로 미국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외환보유고에서 미 국채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중국이 본격화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15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해외자본 유출입 동향(T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 규모는 8,916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40억달러 감소했다. 중국은 11월에도 112억달러를 순매도 했다. 반면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규모는 8,836억달러로 전월보다 64억달러 늘어나면서 중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영국은 295억 달러의 미 국채의 순매입해 보유규모가 5,413억달러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영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미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런 러스킨 도이치뱅크의 외환스트레지스트는 “중국이 영국을 통해 상당히 많은 미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 국채 대량 매도에 따른 급락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유로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국채를 적절하게 매도해 외환보유고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대두됐다. 캐씨 리언 GFT포렉스의 이사는 “그동안 위안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거셌다는 점을 보면, 중국이 미 국채 매입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며 “중국은 미국 대신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유로존과 미국의 국채를 동시에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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