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뉴스와이어 '다우존스'가 인스턴트메시징 업체 '심포니'와 손잡고 글로벌 뉴스와이어 시장의 선두인 블룸버그통신에 대항한다고 보도했다.
심포니는 지난해 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 등 월가 금융기관들이 6,600만달러(약 780억원)를 투자해 만든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로 지난 2013년 블룸버그 기자들이 단말기를 이용해 이용자들의 주요 정보를 빼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이 정보보호 차원에서 세웠다. 다우존스는 심포니와의 계약으로 심포니 사용자들에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우존스 산하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뉴스·데이터·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모두 갖춘 블룸버그 단말기로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연간 2만1,000달러(약 2,480만원)의 단말기사용료를 내는 블룸버그 이용자 수는 3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FT는 현재 월가에 금융정보 제공자 역할을 하려는 경쟁자들이 늘어 블룸버그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톰슨로이터 역시 블룸버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블룸버그 전 경영진이 만든 새로운 메신저 스타트업 '머니넷' 역시 웹브라우저 기반의 금융정보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월가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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