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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시민단체 "불법 동물 번식장 폐쇄해야"

자체조사 불법 번식장 부산지검에 고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6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동물번식장의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의 A 개 불법 번식장은 자연녹지지역과 가축사육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내에서 미등록 번식업을 하고 있고 수질관리지역에서 영업하면서 별도의 분뇨처리시설도 갖추지 않아 사육견의 분뇨가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에는 다수의 불법 번식장과 불법 경매장이 있어 이곳에서 많은 개들이 강제교배, 임신, 출산의 반복으로 학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는 집회가 끝난 뒤 자체조사한 불법 번식장을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인근의 번식장 한 곳을 항의방문했다.

카라의 이번 지역 방문은 지난달 고양시와 대전시를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부산 집회에는 카라 외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 녹색당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 5곳도 함께 참여했다.

카라의 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고된 동물 생산업체는 전국에 56개소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3천개 이상의 번식장이 있다”며 “이러한 미등록 업체에서 무분별하게 번식이 이뤄지는 것이 동물 학대와 유기동물 발생의 근본 원인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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