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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도 '스마트폰 열풍'

르노삼성차의 차계부 애플리케이션.

전 세계 IT업계를 뜨겁게 달궈놓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이 국내 자동차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수단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자동차업계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가격과 연비, 소모품 교체시기, 관리비용 등은 물론 주변 맛집과 영화관, 카페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젊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5월말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폰용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드라이빙 케어’의 다운로드 건수는 최근 출시 두 달 만에 3만8,000건을 돌파했다. 드라이빙 케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들은 차량의 연비, 정비 이력, 각종 유지비 및 소모품 교환주기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시중에 소개된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 자사 차량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드라이빙 케어는 차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홍보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QR코드는 바코드보다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상품 조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신형 아반떼에 대한 영상과 이미지, 차량 제원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스캔하는 장소에 맞춰 특화된 영상이 나타난다는 것. 예를 들어 신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직접 손으로 신문의 글자를 문지르는 효과와 함께 아반떼 영상이 나타나고 극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사람의 손이 스티커를 떼는 영상이 보인다. 수입차업계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증강현실을 적용한 혼다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관련 제품 정보는 물론 고객센터와 딜러 안내, 각종 이벤트 소식 등을 신속하게 알려준다. 특히 증강현실 기술과 GPS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기억하고 싶은 장소를 저장,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기능은 특별한 데이트나 드라이브를 위한 명소 또는 코스를 사진으로 찍어 텍스트와 함께 보관함으로써 해당 장소를 다시 방문할 때 보다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말 폭스바겐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액세서리 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인터넷 사이트 내에 마련된 디지털 액세서리 페이지에서는 폭스바겐의 모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앱스토어로 바로 이동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투아렉 챌린지’, ‘시로코 24시 챌린지’ 등과 같은 자동차 레이싱 게임과 함께 효과적인 연비 운전을 배울 수 있는 ‘폭스바겐 씽크블루 챌린지’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로코 24시 챌린지’의 경우 한국이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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