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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이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들을 위해 제공할 아파트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9개 블록 주거시설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 3개 블록(R1ㆍR2ㆍR4b블록)이다.
아파트 2,147가구, 오피스텔 169실이 배치돼 있다. 대부분 한강변에 있거나 용산역과 가까워 용산국제업무지구 주거시설 가운데서도 입지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산역세권개발㈜의 한 관계자는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가장 좋은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입지 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아파트 4곳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는 R2블록과 함께 대림ㆍ성원 아파트 등 현재 한강변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원칙은 없지만 합리적인 공급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한강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한강변 아파트를 제공하는 등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8층~지상 43층 높이의 아파트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최고 높이는 189m다. 89~392㎡(분양면적 기준)형 총 834가구로 이뤄지며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가 80%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R1블록은 R2블록과 함께 한강변에 위치해 아파트 전체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R2블록 주상복합아파트는 '바람과 언덕'을 주제로 푸른 언덕 위에 세 그루 나무가 한강의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지하 8층~지상 47층 3개 동 72~168㎡형 아파트 728가구와 89~201㎡형 오피스텔 127실로 구성돼 있다.
R4b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이주자용 아파트 중 가장 높은 50층으로 세워진다. 아파트는 585가구, 오피스텔 42실 등 총 627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79~178㎡, 오피스텔 185㎡형이 배치될 예정이다. 덴마크의 비아르게 잉엘스가 디자인한 이 아파트는 50층 아파트와 46층 아파트 두 개 동을 연결하는 브리지(Bridge)가 설치되 눈길을 끈다. 지상 50m와 150m 지점 두 곳에 설치되며 외부에서 보면 아파트는 '샤프(#)' 모양이 된다. 단지 서북쪽으로는 중심업무지구와 연결돼 있고 동북쪽으로는 용산역이 단지 출입구와 마주하게 되며 남동쪽으로는 공원이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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