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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칭화대 동창에 인사권 맡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칭화대학 동창생인 천시(60)전 교육부 부부장을 공산당 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에 임명했다. 사실상 시진핑 체제 공산당과 정부의 인사권을 칭화대 동창인 측근에게 맡긴 셈이다.

2일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은 천시 부부장이 최근 시 주석의 강력한 추천으로 중앙조직부 상무 부부장에 임명됐다. 중앙조직부는 중국 공산당 조직을 포함한 정부 전체의 조직과 간부관리를 전담하는 당의 핵심부서다. 상임 부부장은 정치국원인 자오러지 조직부장에 이어 서열 2위에 해당한다.

푸젠성 출신인 천 부부장은 노동자 신분으로 칭화대 화학공정과에 추천 입학했다. 시 주석과 같은 과에서 공부하고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 부부장은 시 주석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뒤 교육부 부부장에 임명됐으며 이후 라오닝성 부서기 등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르면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시 주석은 대학시절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각별히 여기며 동창모임에 가급적 시간을 내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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