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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경기규칙을 숙지하는 것은 골퍼의 권리이자 의무다. 룰을 제대로 알면 타수를 허비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대부분의 룰은 에티켓과 일맥상통하므로 룰을 알고 지키는 것은 동반자에 대한 매너를 갖추는 것과 같다. 많은 골퍼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나간 필드에서 룰 적용 때문에 옥신각신하거나 말을 못하고 기분이 상한 채로 라운드를 마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라운드 중 곧잘 논란이 되는 몇 가지 상황을 모아 정리했다. ▦크게 휘어진 드라이버 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 라인에 걸쳤다. -OB가 아니다(용어의 정의). 볼 전체가 OB 지역에 놓여 있는 경우 그 볼은 OB 볼이다. 플레이어는 인 바운드 구역에 있는 볼을 플레이하기 위해 OB 지역에 설 수 있다. OB라는 것을 표시하는 말뚝은 장애물이 아니라 고정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방해가 돼도 뽑을 수 없다. OB 말뚝이나 선은 백색이어야 한다. ▦볼이 해저드 부근에 멈춰섰는데 해저드 말뚝에 걸려 스윙이 되지 않는다. -해저드 말뚝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로 간주된다(규칙 24-1). 벌타 없이 말뚝을 옮길 수 있다. 지면에 단단히 박혀 있어 쉽게 옮길 수 없다면 무벌타 구제를 받아 말뚝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으로부터 1클럽 길이 이내에 드롭할 수 있다. 이때 홀에 더 가까이 드롭해서는 안 된다. ▦그린 밖에서 칩샷을 했는데 볼이 홀과 깃대 사이에 끼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다. -플레이어 또는 캐디 등 플레이어가 승인한 다른 사람이 깃대를 움직이거나 제거할 수 있다. 그때 볼이 홀 안으로 떨어져 들어간 경우에는 홀 아웃(칩인)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볼이 움직였지만 홀 안으로 떨어져 들어가지 않은 경우 그 볼은 벌 없이 홀 가장자리에 플레이스해야 한다(규칙17-4). ▦그린에서 마크를 하고 볼을 닦으려면. -볼의 일부분이라도 그린에 닿아 있으면 그 볼은 퍼팅그린 위에 있는 볼이다(용어의 정의). 마크를 하고 볼을 닦아도 된다. ▦상대에게 그린을 적중시킨 클럽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볼 수 있는 시기는. -당신이 샷을 한 뒤(판례 8-1/7). A가 제2타로 그의 볼을 그린에 올린 다음 똑같이 제2타로 볼을 그린에 올린 B에게 제2타에서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가를 물었다. 이는 어드바이스 금지에 위반되지 않는다. ▦이미 드롭을 하고 플레이를 한 뒤 워터해저드 바깥에서 자신의 볼을 발견했을 때는. -다른 볼로 플레이 한 후 최초의 볼이 해저드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해당 볼로 홀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초의 볼이 해저드 속으로 빠졌는지 모르거나 사실상 그 점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 드롭한 볼을 침으로써 오소(誤所) 플레이를 한 것이 됐다. 타수와 거리의 벌을 받게 되며 2벌타를 추가로 받는다(판례 26-1/3). ▦볼이 움직였을 경우 페널티는. -만일 당신이 어드레스(해저드를 제외한 곳에서 어드레스라 함은 스탠스를 취하고 클럽을 땅에 대는 것의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을 의미한다. 해저드에서는 스탠스를 취했을 때 볼에 어드레스한 것이다)한 후 볼이 움직였다면 스코어에 1타의 벌을 더한 뒤 볼을 원위치시킨다. 그러나 볼이 제3의 요인(갤러리, 다람쥐 등)에 의해 움직였거나 해저드 내에서 볼을 찾다가 움직였거나 그린 위에서 장애물이나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던 중 움직였을 경우에는 벌타가 없지만 볼은 반드시 원위치시켜야 한다(규칙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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