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가 스크린을 노크한다. 이승기는 현재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남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이승기는 제작사와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승기의 출연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직 공식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양측이 합의한 뒤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승기는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다. 지난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40%를 기록하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미니시리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미란, 홍정은ㆍ연출 부성철)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스크린에는 얼굴을 비치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 "30,40대 남자 배우층은 두껍지만 20대 배우 중에서는 눈에 띄는 배우가 없었다. 이승기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서부전선에서 만난 남북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이승기는 극중 원칙을 내세우는 북한 병사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영화 <7급 공무원>을 비롯해 드라마 <추노><도망자> 등을 쓴 천성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들을 제작한 하리마오 콘텐츠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천성일 작가가 <7급 공무원><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등에서 보여준 유머 감각을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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