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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재정난 日 지자체 '남녀 혼욕' 허용

관광자원화 추진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녀 혼욕을 금지하는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2일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혼욕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녀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온천에서 혼욕을 금지해온 나가노(長野)현은 올 가을부터 온천탕에 들어갈 때 '목욕 옷'을 입는 조건으로 여성에게 혼욕을 허용할 방침이다. 군마(群馬)현도 원칙적으로 '10세 이상의 남녀 혼욕'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숙박업소는 여성에게 목욕옷이나 몸을 가릴수 있는 수건을 무료로 빌려주는 방법으로 혼욕을 묵인하고 있다. 나가노현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약 10년전부터 혼욕을 원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요청에 응해 입욕때 몸을 가릴수 있는 청색이나 갈색의 수건을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2년 전부터 숙박객에게 목욕옷을 빌려주고 있다"면서 "에티켓으로 남성에게도 목욕 옷이나 수건의 착용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천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어 온천에세이스트로 알려진 야마자키 마유미씨는 "혼욕을 원하는 행동파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여성을 배려하는 서비스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성들도 상응하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전통사회에서는 남녀 혼욕이 일반화돼 있었으나 현대화하면서 선진국의 글로벌 관행에 맞지 않는다며 혼욕을 금기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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