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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달러 급락따른 개도국 손실우려 고조"
입력2005-04-07 09:38:33
수정
2005.04.07 09:38:33
개발도상국가들이 미국 달러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 위험에 점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우려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세계 개발금융보고서'에서 달러화 표시 외화 자산이 많은 개도국들이 달러화의 더 크고 예기치 못한 하락 과정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달러화가 완만한 하락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개도국들은 지난 2년6개월동안에 그랬던 것처럼 평가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도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03년 말의 2천920억달러에서지난해 말 현재 3천78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중 대부분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지만 132개 개도국 중 101개국이 지난해 외환보유고를 늘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이같은 분석을 배경삼아 개도국들의 자체 성장동력을 키우고 세계경제 성장 과정에서의 균형을 추구하려면 아시아 국가 통화의 제어된 평가절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재정 적자 규모를 줄이려는 미국은 물론 성장 속도를 높이려는 일본이나 유럽연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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