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물가, 내수 침체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4주년 특별기자회견’ 모두 말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정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두 번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임 당시 공약이 완벽하게 지키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할 때만 해도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했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며 ”하지만 취임 첫 해 세계 경제위기가 그렇게 크게 닥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고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이 사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부딪혔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말 이 위기를 극복 못하면 대한민국이 가라앉는다는 심정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물론 우리만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원유값이 120달러 가까이 올라서 물가를 계속 위협하고 있고, 투자가 줄어들면 젊은이 일자리가 걱정되고, 내수가 위축되어 서민 생활이 더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면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이 금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지만 다행히 그리스 재정 위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생각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주시하면서,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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