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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수출기업 도산등 '암운'

위안화 급속 절상에 단기외채 비중 급증

중국 위안화가 급속히 절상되면서 단기외채 비중이 급증해 중국 정부의 외환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위안화 절상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수많은 수출업체들이 도산위기에 내몰리면서 중국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3월 말 현재 중국의 외채잔액이 단기외채 급증으로 지난해 말보다 5.1% 증가한 3,92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장기 외채잔액은 1,55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52% 늘어난 반면 단기외채는 2,367억2,000만달러로 7.56%나 증가했다. 이로써 단기외채가 전체 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단기외채의 급증은 위안화 절상을 노린 투기자본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외채 비중은 2001년 말 35.3%에서 2003년 말 44.1%로 늘었고 2004년 말에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50.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환관리국은 최근 수출업체의 외환거래시 반드시 ‘수출거래증빙’을 전산망을 통해 입증하도록 의무화하고 오는 10일부터 중국 내 금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특별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외환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으로 중국 내 수출업체들의 평균 이윤율이 5% 이하로 축소되면서 벌써부터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4일 현재 미국 달러 대비 6.8639위안을 기록, 2005년 7월 환율관리 시스템이 페그제(고정환율제)에서 바스켓 제도로 변화된 뒤 18%나 절상됐다. 올 들어서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 위안화는 상반기에만도 6.5%나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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